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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트럼프, UN총회서 정상회담 할 듯..."직접 만나 한반도 문제 논의"

등록 2018.09.04 23:01:41수정 2018.09.04 23: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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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저녁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대북 특사단 방북과 관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18.09.04.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저녁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대북 특사단 방북과 관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18.09.04.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특사단 파견을 하루 앞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50분간 정상통화하며 특사단의 역할과 방북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양 정상은 이달 말 예정된 UN총회에서 직접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키로 하면서, 문 대통령의 향후 UN총회 참석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9시부터 통화를 시작해 9시50분까지 50분간 한미 정상통화를 가졌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어 밝혔다.

 양 정상은 북미 비핵화 협상과, 이달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특사단의 역할과 관련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 준비 및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달성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대북 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고 그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달 말일 예정된 UN총회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UN 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서 한반도 문제 관련 향후 전략과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참석을) 추진 중"이라고만 했다.

 허나 이번 양 정상간 통화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UN총회에서의 상호만남이 직접적으로 거론된 만큼,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적지 않게 제기된다.

 다만 변수는, 이번 특사단의 방북 성과일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비핵화 협상에 대해 북한의 진전된 입장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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