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점도표 보니…연내 1번, 내년 3번 금리 더 올린다
2020년 한차례 더 올린뒤 같은 수준 유지
올해 미 성장률 전망치 2.8%→ 3.1%로 상향
실업률 더 떨어지고 물가상승률 2%대 전망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18.9.27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1차례, 내년 3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26일(현지시간)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표시한 그래프)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375%로 지난 6월 회의 때와 같았다. 12월 한 차례 금리 인상을 더 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2019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 역시 지난 6월 FOMC와 같은 3.125%를 유지했다. 연준이 내년에는 3번의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는 예고다.
2020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3.375%로 제시됐다. 연준이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2021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 역시 3.375%로 나타났다. 2020년 한차례 금리를 올린 뒤 2021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장기 중립금리의 중간값은 6월 2.875%에서 9월 3%로 높아졌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강해졌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에서 3.1%로 올렸다. 내년 성장률도 2.5%로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현재 3.9%인 실업률은 올해 3.7%, 내년에는 3.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1%, 내년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정책 성명에서 서 ‘통화 정책 기조는 완화적(accommodative)’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연준이 본격적으로 긴축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문구 삭제가 통화 정책 방향의 변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우리의 기대에 따라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는 표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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