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예산-선거제개혁 연계 안된다는 이해찬, 적반하장"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 2018.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3일 2019년도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도 개혁을 연계할 수 없다고 발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적반하장"이라며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필생의 염원이었던 선거제 개혁을 못하면서 개혁정부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자기개혁를 못하면서 누구에게 개혁을 강요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낮 12시께 국회 사랑재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5당 대표와의 정례 오찬모임 '초월회'가 진행됐다.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 예산안을 선거제 개혁과 연계시켜 통과 못 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어떻게 국민이 써야할 예산을 선거제와 연결시킨다는 말인가. 이렇게 연계할 거면 선거제를 논의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의 발언에 공감했다.
이러한 발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을 주장하는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선거제 개혁 관철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연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두 거대야당이 현재의 반쪽짜리 승자독식 선거제도에 이해관계를 함께 하면서 '쿵짝'이 맞는다"며 "준여당이라고 폄하되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당에 적극 협조해왔던 평화당과 정의당을 따돌리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짬짜미해서 예산안을 통과시킬 기세"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민주당이 선거제 개혁을 못하면 그 어떤 개혁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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