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은 비트코인, 최고가 또 경신…1억1100만원대
비트코인, 8만달러도 넘겨
알트코인도 폭발…도지코인·시바이누 30%↑
SC "비트코인, 연내 12.5만달러 돌파 가능"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트럼프발(發) 랠리로 주말 사이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원화 기준 1억1100만원대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것이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등 밈코인들이 연일 30% 넘게 폭등했다.
11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72% 오른 1억114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85% 상승한 1억1144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91% 뛴 8만441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32% 상승한 44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01% 뛴 44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11% 오른 319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 현상이 계속됐다. 역김치프리미엄은 김치프리미엄의 반대말로, 가상자산의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낮은 경우를 의미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9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85%다.
시장은 주말 내내 트럼프 훈풍이 계속됐다. 특히 시가총액(시총) 상위 10위권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으로 뛰었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등 밈코인과 솔라나와 수이 등 레이어1코인이 연일 30%씩 폭등하며 가장 주목 받았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이 17.85% 오르는 동안 도지코인은 90.97%, 시바이누는 58.32%, 솔라나는 30.38%, 수이는 62.66% 각각 뛰었다.
이 가운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있는 내년 1월까지 랠리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이날 더블록을 통해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수월하게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취임식이 있는 1월까지는 12만5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6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8·극단적 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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