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 "병원, 보안검색대 설치해야"
강북삼성병원 고(故) 임세원 교수 빈소 조문
하태경 "보안검색관·검색대 공론화 시켜야"
이준석 "美병원은 검색대 통과해야 들어가"
3일 오전 손학규 조문 계획…최고위서 논의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에 하태경,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고(故) 임세원 교수의 빈소를 찾았다. 2019.01.02. [email protected]
이들은 이날 오후 8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 내 임 교수 빈소를 조문 한 후 취재진과 만나 "만약 의료진이 없었으면 환자가 당했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제 여동생이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라며 "간헐적으로 동생한테 관련 이야기를 듣곤 했는데 오니까 남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정치권은 의료사고 때문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강화하자고 하는데, 반대로 의료인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관심을 갖는 데) 부족했던 점이 있다"며 "의사가 안전하다고 느껴야 환자를 마음껏 치료할 수 있는데 지금 그게 안 되고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공통된 증언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하 최고위원은 "보안검색관과 보안검색대에 대한 공론화를 시켜야 한다"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최소한 공항처럼 외래(병동)이나 외부인에 대해서는 보안검색대 설치가 필요하다"며 "개인이 폭력을 행사하는 돌발상황을 막긴 어렵지만 흉기를 소지하는 건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최고위원도 "저도 미국에 있을 때, 특히 종합병원에서는 굉장히 엄격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인권문제를 강조하다보니 (보안에 대해 관심이) 덜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의료진의 안전 문제와 의료진이 사고를 당했을 때 공적인 보상을 해주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당 차원의 입법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는 오는 3일 오전 9시20분에 조문할 계획"이라며 "이후 다음 최고위원회에서 (입법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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