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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익 20조 돌파...JP모건 등 美 굴지 금융사들과 맞먹어

등록 2019.01.24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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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대미 무역수지 흑자규모, 북한 국내 GDP수준

일본 영업이익 1위 토요타자동차와 비슷한 수준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가 19일 이천 본사에서 'M16 기공식'을 개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공식에서 격려사를 하는 모습. 2018.12.19 (사진 = SK하이닉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가 19일 이천 본사에서 'M16 기공식'을 개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공식에서 격려사를 하는 모습. 2018.12.19 (사진 = SK하이닉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실적공시를 통해 2018년 매출액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으로 51.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분석했다.

20조원(약 180억달러)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규모, 북한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180억달러 이상의 연간 영업이익을 올리는 기업은 손에 꼽힌다. 

24일 美경제지 포천(Fortune) 등에 따르면,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은 애플(Apple)로 2018년 회계년도에 709억달러(약 80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20조원이 넘는 기업은 ▲삼성전자 58조8900억원(2018년 기준 잠정실적) ▲미국 금융사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가 244억달러(약27조5000억원. 2017년 회계년도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241억달러(약27조원. 이하 2016년 기준) ▲미국 금융사 웰스 파고(Wells Fargo) 219억달러(약 24조7000억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이 195억달러(약22조원)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179억원(약 20조1900억원) 등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168억달러(약19조원),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 165억달러(약18조6000억원)으로 20조원에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일본의 1위 영업이익 기업 토요타자동차(2016-2017 결산기준 1조9443억엔)과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3개 지표에서 사상 최대기록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률 50%를 돌파하며 미국 굴지의 금융사와 맞먹는 20조원의 기념비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IT 전반의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기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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