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기소 관련 모든 혐의 부인…"매우 실망"
29일 중국 환추스바오 등에 따르며 회사는 성명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기소에 우리는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멍 여사가 체포된 이후 화웨이는 미 법무부가 논의하려 시도했지만, 미국 측은 아무런 해명없이 이를 거절했다”면서 “우리는 화웨이 및 그 자회사 및 기구에 대해 미국 측이 제기한 혐의를 공식 부인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멍 여사가 부당한 행동을 했는지도 모른다”면서 “화웨이는 미국 법원이 최종적으로 (우리의 결론과) 동일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화웨이는 또 “시애틀의 연방법원 워싱턴주 서부지법에서 제기된 화웨이 기업 기밀 관련 민사소송건은 이미 해결됐다”면서 “배심원단은 화웨이에 손해배상 판결을 내리지 않았고, 악의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날 미 법무부는 화웨이와 멍완저우 CFO를 공식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뉴욕주 검찰당국과 워싱턴주 대배심에 의해 각각 이뤄졌고, 화웨이와 홍콩의 위장회사인 '스카이콤 테크'(Skycom Tech) 및 미국 현지의 '화웨이 디바이스 USA'를 비롯한 2개 관계회사와 멍 CFO가 포함됐다. 멍 CFO에 대한 기소는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기소를 즉각 취하하라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29일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겅솽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멍완저우 사건에 대해 중국은 이미 수차례 엄정한 입증을 밝힌 바 있다”면서 “미국과 캐나다 양국은 인도 조약을 남용해 중국 공민의 합법적 권익을 엄중히 침해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또 “우리는 미국이 멍완저우에 대한 체포령(인도요청)을 취하하고 정식 인도요청을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면서 “미국이 잘못된 길에서 점점 더 멀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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