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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6연승 선수들에게 '책임감' 주문한 까닭

등록 2019.02.10 17: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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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것 좋지만, 상황 잘 생각해야" 강조

"선수들 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하길"

유도훈 감독,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인천 전자랜드

【전주=뉴시스】 김동현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6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유도훈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주문했다. 

전자랜드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94-82로 이겼다.

찰스 로드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김낙현은 4쿼터 쐐기 3점포를 포함해 17점 2어시스트를 보탰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전자랜드는 어느덧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78-72로 이긴 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마지막 패배가 전주에서 열린 KCC와 4라운드 경기(84-92)였으니 이날 승리로 앙갚음을 한 셈이 됐다.

이날 승리로 29승(13패)째를 올리면서 1위 현대모비스를 3.5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현대모비스보다도 1경기를 덜 치렀다. 3위 부산 KT와 승차도 7게임으로 벌렸다.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그러나 유도훈 감독은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생각해야한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겨서 기분은 좋다"면서도 "전자랜드는 목표를 높게 잡고 달려가는 중이다. 앞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것을 생각했을때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 점수를 내고, 어떤 상황에서 점수를 허용하는지 선수들이 잘 생각하고 맞춰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이기는 것도 좋지만 선수들이 내용을 좀 더 생각해야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4쿼터 김낙현이 터뜨린 쐐기 3점포 장면을 예로 들며 "김낙현의 3점슛은 지금 전자랜드에 제일 필요한 장면이라고 본다. 스스로 해결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한 플레이였다"면서 "선수들이 더 연구하고, 더 자신있게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낙현도 동의했다. "클러치 상황에서 우리가 조금 자신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뒤집을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고 있다고 본다. 우리도 이런 부분을  이겨내고자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에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진 KCC의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전자랜드가 초반부터 경기를 잘 풀어갔다. 전자랜드가 잘했다고 밖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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