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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상호합의에 어긋나는 일 벌이면 큰 실망"

등록 2019.03.09 05: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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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볼 것"

"김정은 및 북한과 좋은 관계 유지"

President Donald Trump talks with reporters outside the White House before traveling to Alabama to visit areas affected by the deadly tornadoes, Friday, March 8, 2019, in Washington. (AP Photo/ Evan Vucci)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앨라배마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과 관련해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상호 합의에 어긋나는 어떤 일을 벌인다면 나는 부정적인 쪽으로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08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과 관련해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상호 합의에 어긋나는 어떤 일을 벌인다면 나는 부정적인 쪽으로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어떤 일이 있어나는지 두고 불 것"이라면서 "만일 내가 북한의 (무기) 테스트를 보게 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락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미국은 김 위원장 및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의 싱크탱크 두 곳과 한국의 정보당국이 이번주 북한이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고 있음을 포착한 데에 대해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원 움직임이 감지됐음에도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은 향후 비핵화 협상을 계속 해나가겠다는 의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북한과 대화하는 분위기를 유지해오면서 미국과 미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북한의 핵무기 테스트가 없었던 것만으로도 성과라고 자부해왔다.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앞으로도 북한과 다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발언을 최대한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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