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김정남 암살용의자 시티 아이샤, 곧 인도네시아 도착
대사관 기자회견에서 "너무나 행복해"
"제일 먼저 가족 보고 싶어"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기소취하로 석방된 김정남 암살 용의자 시티 아이샤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3. 1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말레이시아 검찰의 기소취하로 11일 오전 전격 석방된 김정남 암살용의자 시티 아이샤가 이날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고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한다.
현지 온라인 언론 템포는 당국자 말을 인용해 시티 아이샤의 귀국 일정을 보도했다. 그의 귀국길에는 법과 인권부의 야소나 라올리 장관이 동행한다. 보도에 따르면, 공항에서는 가족들이 시티 아이샤를 맞을 예정이다.
당국자는 야소나 라올리 장관이 공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티 아이샤도 기자회견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티 아이샤는 앞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기소취하로 석방된 김정남 암살 용의자 시티 아이샤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3. 11
스트레이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시티 아이샤는 기자회견에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자유의 몸이 돼 가장 먼저 하고 싶은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족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조코 위도도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들과 말레이시아 정부에 감사를 나타냈다.
한편 야소나 장관은 대사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말레이시아 정부에 시티 아이샤의 기소취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고, 당국자들이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및 경찰 관계자들을 만나 시티 아이샤의 석방을 위한 로비를 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에겐 긴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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