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美전략정찰기 한반도 전개에 "군사적 책동 용납 못해"
"美, 한반도 긴장완화에 정세 격화시키려 발광해"
"주피터 프로젝트로 생화학 전쟁 감행 시도" 주장
"평화 분위기 찬물 끼얹는 무력증강 책동에 광분"
"미국 무모한 군사적 책동 절대 용납하지 말아야"
【서울=뉴시스】E-3B 조기경보기. 2017.10.16. (사진=뉴시스DB)
북한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8일 "미국이 조선반도의 긴장완화 분위기에 배치되게 정세를 격화시키기 위해 발광하고 있다"며 "얼마 전 미국은 전략정찰기 RC-135W, RC-135U를 남조선에 들이민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일본에 배치돼 있던 E-3 조기경보통제기를 또다시 남조선에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E-3 조기경보기는 한미 공군의 연합 전투 탐색 구조훈련인 퍼시픽 선더(Pacific Thunder)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8일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전개됐다. 이번 훈련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군 소식통에 따르면 가데나 기지에 있는 RC-135W와 RC-135U 정찰기도 최근 교대로 한반도에 몇 차례 전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러한 속에 얼마 전에는 미국이 우리를 겨냥한 생화학전쟁계획인 '주피터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폭로돼 남조선 인민들과 온 민족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며 "그야말로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조선민족을 대상으로 생화학전쟁을 감행하려는 위험천만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선전했다.
이어 "올해에 들어와서도 우리 공화국은 강한 인내심과 아량을 가지고 이 땅에 도래한 평화의 분위기를 적극 살리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앞에서는 '대화'니, '평화'니 하며 감람나무 가지를 흔들고 그 뒤에서는 조선반도의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무력증강 책동과 군사연습 소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미국이 내외의 한결같은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전쟁연습인 '동맹' 합동군사연습을 공공연히 벌려놓은 것도 이 땅에 흐르는 평화의 분위기를 가로막고 조선반도와 주변지역 정세를 긴장시키려는 의도적인 것이라고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온 겨레는 조선반도의 평화국면을 해치려고 광분하는 미국의 무모한 군사적 책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말고 적극적인 투쟁을 벌려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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