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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불]피해 사유시설 하루새 391곳 늘어 2355곳…6.5%만 복구

등록 2019.04.10 08:06:41수정 2019.04.10 09: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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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야 530ha·주택 516채·공공시설 212곳·축사 82동 피해

이재민 4개 시·군서 1053명 발생…기부금은 211억 걷혀

산림청, 오늘 정밀조사 결과 발표…중대본도 조사단 운영

【고성(강원)=뉴시스】 박종우 기자 = 6일 오후 지난 4일 발생한 강원 고성·속초 산불로 집이 잿더미가 된 이재민이 슬픔에 잠겨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2019.04.06.jongwoo425@newsis.com

【고성(강원)=뉴시스】 박종우 기자 = 6일 오후 지난 4일 발생한 강원 고성·속초 산불로 집이 잿더미가 된 이재민이 슬픔에 잠겨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강원 산불로 타버린 사유시설이 하루새 391곳 늘어 2355곳이 됐다. 그러나 불이 난 지 6일이 지났지만 고작 6.5%만 복구됐을 뿐이다.

1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된 피해 시설은 주택과 창고, 축사, 관광세트장 등 총 2567곳이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2112곳보다 455곳 늘었다.

사유시설 2355곳, 공공시설 212곳이다. 하루새 각각 391곳, 64곳 불어난 셈이다.

불에 탄주택이 516채로 확인됐다.

창고 219동, 농림축산기계 1000대, 축사 82동, 관람시설 168동, 도로·교량 70곳, 상·하수도 42개소, 신호등·가로등 31개소, 학교 14곳 등도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농림축산기계를 제외한 사유시설 1355곳 중 88곳(6.5%)에 대한 복구만 끝났다. 공공시설 중에서는 113건(53.3%)의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산림은 530ha(헥타르=1만㎡)가 불에 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ha)의 1.8배, 축구장(0.73ha) 면적의 726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지역별 피해 면적은 고성·속초 250ha, 강릉·동해 250ha, 인제 30ha다. 

이재민은 4개 시·군 613세대 1053명으로 파악됐다. 전날보다 40명 추가된 숫자다.

이중 432세대 803명(고성 588명, 속초 108명, 강릉 82명, 동해 25명)이 임시주거시설 29곳에서 머물고 있다. 나머지 181세대 250명은 친인척 집 등에서 지낸다.

정부는 이재민 일부를 공공기관 교육·연수시설로 옮겼다. 임시이주시설로 제공 가능한 연수원은 13곳 296객실로 1337명 가량 수용할 수 있다. 현재 9곳에 282명이 입중해 생활한다.

임시이주시설에 남아있는 이재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전담공무원 48명을 배치한 상태이며, 현재 접수된 불편신고 92건 중 79건을 조치 완료한 상태다.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기부금은 지난 9일 오후 4시 기준 211억원이 걷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모금된 액수다.

지난 4일 산불이 발생한 후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인원은 총 4414명에 이른다. 고성 1676명, 속초 705명, 강릉 857명, 동해 876명, 인제 300명이다. 

피해 주민에게 재난 후 발생하기 쉬운 스트레스 대응 상담과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 상담활동가 148명이 투입됐으며, 6일부터 총 508건을 상담했다.

산림청은 10일 산불 피해 면적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11~15일 닷새 간 15개 기관 70여명으로 구성된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조사단은 지자체와 함께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구체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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