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2년전 어산지에게 준 시민권 취소
취득 과정의 "변칙" ( irregularities )이유
어산지는 11일 런던경찰에 체포
【런던=AP/뉴시스】 위키리크스 창시자 줄리언 어산지가 11일 런던 경찰에 의해 망명 은신중이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체포되어 끌려나온 뒤 범죄인부 절차 상 치안 법정으로 호송되고 있다. 어산지가 차 안에서 취재진에게 엄지를 쳐들어 보이는 제스처를 했으며 법정에서 판사에게 보석조건 위반 등 혐의에 무죄를 주장했다. 2019. 4. 11.
호세 발렌시아 외무장관은 "그의 국적취득 과정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변칙들이 있었다"면서 " 그런 이유로 우리 부는 국적을 공식적으로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어산지는 11일 런던에서 영국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이는 2012년 에콰도르의 전 정부가 허용했던 정치적 망명자 신분을 레닌 모레노 대통령이 박탈한 직후에 일어난 일이다.
2012년 당시에 스웨덴 경찰에게 성적 불법행위 혐의로 수배당하고 있던 어산지는 자신이 미국의 군사범죄 등 국가기밀을 폭로한 이유로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콰도르 외무부는 영국으로부터 어산지의 목숨이 위험하게 하지는 않겠다는 "보장"을 먼저 받아낸 뒤에 그의 망명자 신분을 박탈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관리들은 어산지가 망명자 신분을 원하는 사람들에 관한 국제법과 관례를 " 반복해서 위반"했고 대사관에 장기 체류하는 조건과 내부 규칙들도 위반해왔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11일 어산지의 추방을 요구하고 미국에서 정부 기밀자료가 든 컴퓨터를 해킹하는 등 범죄 혐의에 대해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영국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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