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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대표, 미세먼지 배출조작 사태에 사과문

등록 2019.04.17 12: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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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폐쇄 및 보상나설 것"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는 17일 "참담한 심정으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환경부가 이날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을 포함한 전남 여수 산업단지 사업장들이 대기오염 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했다고 발표하자 이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날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을 조작한 구환경공사, 정우엔텍연구소, 동부그린환경, 에어릭스 등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측정을 의뢰한 사업장 23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공모한 배출사업장 235곳에는 LG화학 여수화치공장, 한화케미칼 여수 1·2·3공장 등 대기업 계열사 공장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신 대표는 "공장 인근 지역주민과 관계지분들께 환경에 대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는 LG화학의 경영이념과 또 저의 경영철학과도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자료: 환경부)

(자료: 환경부)

이를 위해 "먼저 염화비닐 배출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모든 저감조치를 취해 현재는 법적 기준치 및 지역사회와 약속한 배출량을 지키고 있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생산시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지역주민과 관계자분들의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위해성 및 건강영향 평가를 지역사회와 함께 투명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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