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근로자 10명 중 1명은 월급 100만원 미만"
통계청 '2018년 하반기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발표
200만원 이상 받는 근로자 비율 62.7%…전년보다 4.4%p 상승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16일 경주 남산들에서 지역 첫 모내기를 하고 있다. 2019.04.17. (사진= 경주시 제공)[email protected]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2027만3000명의 월급 수준은 100만원 미만 10.2%, 100만~200만원 27.1%, 200만~300만원 29.7%, 300만~400만원 16.3%, 400만원 이상 16.8%로 파악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미만은 각각 0.7%p, 3.7%p 하락했다. 반면 200만원 이상의 비율은 62.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p 상승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37.3%는 월급이 200만원보다 낮았다.
산업별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나 숙박 및 음식업에 종사하는 사람 중 저임금 근로자가 많았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근로자 중 46.8%가,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 중 41.5%가 월급이 200만원이 안됐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건설업과 운수 및 창고업에서 각각 37.7%, 35.1%로 높게 나타났다. 금융 및 보험업 근로자 36.7%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36.2%가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챙겼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농림어업숙련 종사자의 임금 수준이 낮았다. 단순노무 종사자 중 48.2%, 서비스 종사자 중 39.1%,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중 38.3%가 월급이 200만원보다 낮았다.
200~300만원 미만은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가 42.6%,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가 42%로 높게 나타났다. 관리자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각각 76.9%, 28.7%가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았다. 사무 종사자의 24.7%도 400만원 이상의 많은 월급을 가져갔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음식점업 163만7000명(6%), 작물 재배업 130만7000명,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95만1000명(3.5%) 순으로 많았다.
【서울=뉴시스】
연령별로 보면 15~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52만6000명)에서 가장 많이 일했다. 30~49세가 가장 많이 일하는 업종은 교육 및 서비스업(103만9000명)이었으며 50세 이상은 농업(123만9000명)에 많이 종사했다.
학렬별로 보면 중졸 이하는 농업(90만4000명), 고졸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116만4000명), 대졸은 교육 서비스업(156만명)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경기는 소매업(자동차 제외) 분야에서 일하는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광주는 교육 서비스업, 울산은 자동차와 트레일러 제조업, 세종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이 가장 많았다. 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는 농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전체 취업자의 종사상지위별 규모를 보면 임금근로자는 2027만3000명, 비임금 근로자는 681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임금 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385만9000명, 임시·일용 근로자는 641만4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는 제조업(398만명), 도매 및 소매업(229만4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2만6000명) 순으로 많았으며 비임금 근로자는 도매 및 소매업(140만5000명), 농림어업(135만2000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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