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복 관세 성토…"우리 반격은 완전한 정당방위"
"미국이 무역전쟁 도발"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무역전을 원치 않지만, 무서워하지도 않는다"면서 "무역전쟁을 도발한 것은 미국이지 중국이 아니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또 “우리가 취한 반격 조치는 완전히 정당방위"라고 역설했다. 이는 600억 달러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보복 관세에 대한 평가로 풀이된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13일 저녁 “내달 1일 0시를 기해 600억 달러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각각 25%, 20%, 10%로 인상해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미국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필요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자신들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리를 지킬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겅 대변인은 “무역전은 미중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국제사회 공동이익에도 불리하다”면서 “현재 시급한 사안은 미국이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하루빨리 정상 궤도로 돌아와 중국과 함께 노력하고, 상호 존중의 기초하에 호혜적인 합의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가 좋지 않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관련해서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줄곧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적극적인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는) 미국의 보호주의 행보의 영향을 일부 받기는 했지만, (이런 영향은)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외부의 충격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겅 대변인은 13~14일 이틀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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