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북 영양·의료지원, 빠른 시일 내 공여 절차 진행"
"식량 지원, 국민적 여론 검토 과정 필요"
"北 식량난, 동포애 관점에서 추진한 것"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데이빗 비즐리(David Beasley)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2019.05.1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을 통해 이뤄지는 것은 영양지원과 의료지원"이라며 "이 부분은 빠른 시일 내 공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식량 지원 부분에 있어서 "국민적 여론 등 여러 가지 검토를 거쳐야 하는 과정들이 남아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북한 아동·임산부 영양지원 및 모자보건 사업을 위해 국제기구에 총 800만달러를 공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북한이 인도적 지원을 거부할 가능성에 대해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서 "북한에서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는지까지 추론하기엔 어려워 보인다"고 답을 아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외 원조를 '강도적 약탈 수단'이라고 표현하며 비난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다만 "지금 현재 북한이 가지는 심각한 식량난에 대해 동포애적 관점에서 그냥 보고 넘길 수 없서서 (식량 지원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