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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아이오와 유세에서 "물어뜯기" 설전

등록 2019.06.12 07: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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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도 내 비방만 했던 힐러리와 똑같다"

바이든도 연설 중 '트럼프' 10여번 언급

【데모인( 미 아이오와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에탄올 생산회사에서 11일(현지시간)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데모인( 미 아이오와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에탄올 생산회사에서 11일(현지시간)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자랑하는 조 바이던 전 부통령이 11일 (현지시간)  아이오와에서 각기 유세를 펼치며 상대방을 비꼬고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아이오와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문제에 대해 연설을 하는 가운데,  바이든이 자신의 2016년 대선 때 라이벌이었던 힐러리와 똑같다며 대선 선거운동을 오직 자신에 대한 반대로만 채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대통령은 " 막상 투표일이 다가왔을 때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트럼프를 굉장히 싫어하는 건 알겠는데,  그 것 말고 주장한게 뭐였더라? '라고 했다.  바이든도 똑같은 일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도 11일 아이오와주의 두 군데에서 유세 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10여번씩 거명했다.  마운트 플레전트 유세에서는 " 트럼프가 나에게 그처럼 관심을 보인다는 건 아주 '흥미롭다'( fascinating )"는 말도 했다.  낙태정책에 항의하는 일부 관중과 지지 관중의 다툼이 벌어지자 "여기는 트럼프 유세장이 아니다"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 날 트럼프는 하우스웨스트 아이오와 재생 에너지사의 옥수수를 재료로한 에탄올 연료 생산기지를 시찰한 뒤 연설하면서 "나는 에탄올 사용을 위해 열심히 싸워왔다"고  말하면서 정부가 연중 에탄올 혼합유의 판매를 허용해서 아이오와주의 재생에너지 사업에 혜택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마운트플레전트( 미 아이오와주)=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예비후보의 아이오와 유세.

【마운트플레전트( 미 아이오와주)=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예비후보의 아이오와 유세. 

또한 가솔린에 15%의 알코올을 혼합한 연료의 허용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확보하게 되었다며 " 그것이 뭐가 잘못인가"를 되물었다.  이는 이런 혼합 연료로 수백만명의 소비자들의 차량과 장비가 에탄올 혼합비율이 높은 연료에 취약해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한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무역정책이 아이오와의 농업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대선판도에 중요한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은이 날  각기 유세에 열을 올리며 지지 확보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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