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한 마리 새처럼' 하이다이빙 경연 시작
흥행 보증수표, 22∼25일 본경기 남녀 37명 각축
2013년부터 정식종목, 미국·영국·호주·멕시코 강세
조선대 임시수조, 남자 27m 여자 20m 높이 낙하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훈련중인 선수들. (사진=뉴시스DB)
2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하이다이빙은 남자 27m, 여자 20m 종목에서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남자 23명과 여자 14명 등 모두 3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이빙과 별도의 종목으로 신설된 이후 역대 메달 순위는 미국이 4개로 가장 많고, 영국과 멕시코가 각각 2개씩으로 뒤를 잇고 있다.
간판스타는 영국의 개리 헌터(35)로, 2016· 2017 FINA 하이다이빙월드컵과 2013·2015년 세계수영선구권대회를 석권했다. 미국의 스티븐 로뷰(34)도 2017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과 2017 FINA 하이다이빙월드컵 은메달을 획득한 월드클래스다.
여자선수로는 멕시코의 아드리아나 히메네즈(34)와 호주 리아난 이프랜드(27)가 단연 눈길을 끈다. 아드리아나 히메네즈는 2017 제17회 세계선수권 은메달과 2017 FINA 하이다이빙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아난 이프랜드는 2017 제17회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같은 해 FINA 하이다이빙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 하이다이빙계의 스타다.
전체 6개 종목 중 유일하게 한국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종목이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얼마 안 돼 하이다이빙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절벽 다이빙에서 유래된 하이다이빙은 아파트 10층 높이가 넘는 아찔한 높이에서 지름 15m, 깊이 6m 수조로 뛰어내려 3초 이내에 선수의 발로 수면에 닿아야 하는 경기다. 6개 정식종목 중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경기다. 짜릿한 익스트림스포츠를 연상시키는 종목으로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남자 경기는 세션2로 나누어 첫째날에 세션1, 셋째날에 세션2가 진행되고, 여자 경기는 세션2로 나누어 첫째날에 세션1, 둘째날에 세션2가 열린다.
남자 경기는 4회 다이빙으로 구성된다. 1개는 난이도 2.8로 다른 1개는 최고난이도 3.6으로 구성하고, 두 가지 종목의 도약자세는 달라야 하며, 다른 2개 종목은 난이도 제한없이 그룹이 다른 종목의 다이빙으로 한다.여자 경기도 4회 다이빙으로 구성되며 난이도 2.6으로 도약 자세가 다른 2개 종목의 다이빙과 난이도 제한없이 그룹이 다른 2개 종목의 다이빙으로 구성된다.
이전세션의 합계로 결정된 순위의 역순으로 경기가 진행되며 전 경기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를 우승자로 선언하며, 최종 종합점수로 선수들의 순위가 결정된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9일째인 20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 20m 도약대에서 선수가 광주 도심을 배경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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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다이빙은 국내 최초 민립(民立) 대학인 조선대에서 치러진다. 단일 건물 중 세상에서 제일 길어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조선대 본관을 배경으로, 널따란 운동장에 27m 높이의 다이빙타워와 둘레 17m, 깊이 6m의 경기풀(임시수조)이 설치됐다. 관람석은 총 3027석.
플랫폼 넓이는 2m, 길이는 4m, 두께는 앞쪽 모서리가 0.16m 이하, 추선 안쪽으로 10도 이하의 각을 이룬다. 플랫폼의 앞 가장자리에서 3.5m 구간 이내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설치해선 안되며, 인공풀의 경우에는 3m 이내에서 가능하다.
발로 낙하하는 것은 가능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며, 남자 선수의 경우 시속 90㎞ 속도로 수면에 이르게 된다. 경기장에는 두 명의 구조원이 물안에서 대기한다. 구조 장비는 구명보트 2대, 척추보드 2개, 목보호대 5개, 세동제거기 2개, 산소탱크 2개, 담요, 종합구급상자 등이다.
다이버의 공중 예술연기와 함께 조선대 본관은 물론 광주시가지 전경과 무등산이 함께 어우러진 영상과 사진이 전 세계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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