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 끝내기' 두산, NC 꺾고 최종전서 정규리그 우승
2019 한국시리즈 직행…지난해 설욕전 노린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두산 공격 1사 2루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0.01. [email protected]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시즌 막판 파죽의 5연승을 달린 두산은 88승1무55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SK 와이번스(88승1무55패)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프로야구 역대 3번째 최종일 우승팀이 가려지는 진귀한 장면이 나왔고, 2위팀이 마지막 날 추월한 경우는 초유의 사건이다.
두산은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부터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2106년에 이어 3년 만에 통합 우승이자,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제패에 도전한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세스 후랭코프를 투입했다. 그러나 후랭코프는 3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강판됐다. 함덕주는 1이닝 2피안타 2실점, 유희관은 ⅔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8회 3점차를 따라붙었고, 5-5로 맞선 9회말 국해성의 2루타와 박세혁의 끝내기 적시타가 터지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톱타자 허경민은 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고, 박건우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두산 공격 1사 2루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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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3회초 기선을 제압했다. 김태진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NC는 박민우의 내야안타로 1점을 뽑았다.
NC는 4회 선두타자 모창민의 볼넷과 노진혁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김성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를 강판시켰다.
두산은 NC 계투진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5회말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류지혁의 우전안타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안타로 잡은 1사 1, 2루 기회에서 박건우의 적시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를 바꾼 두산은 7회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NC 투수 김건태의 2루 송구 실책을 틈타 허경민이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허경민은 김건태가 1루 견제 때 악송구를 하는 사이 홈을 밟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심기일전한 NC는 8회 선두타자 박석민과 노진혁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두산 유희관의 폭투를 틈타 3-2로 달아났다. 이어 권희동, 양의지의 적시타에 힘입어 5-2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김재호와 정수빈의 안타로 등으로 1사 2, 3루를 기회를 잡은 후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와 김인태의 1타점 3루타로 다시 5-5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 1사 후 국해성의 2루타와 박세혁의 천금 같은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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