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KDB생명 매각가, 시장서 최대 8000억까지 본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의 KDB생명의 매각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가격에 대해 말하긴 어렵지만 시장에서는 2000억~3000억원에서 7000억~8000억원까지 보고 있다"며 "경영정상화가 되고 있는데 조금 더 받겠다고 안고있는 것 보다는 원매자가 있을때 파는 것이 시장에도 좋다고 생각해 매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매각 성공시 경영진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회장은 "KDB생명 경영진은 시장의 임금 수준보다 낮게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또 지난 7~8년간 (매각에)실패한 것은 빨리 매각하는 것보다 3년간 자기 자리를 지켜려는 모럴 해저드가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DB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매각 성공 시, 매각 금액에 따라 사장에게 최저 5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를 차등 지급하고 수석부사장에게 매각 기여도에 따라 사장 성과급의 최대 50%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는 '모럴 해저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회장은 "인센티브 상한액을 정했는데 그 4분의 1이라도 받으면 다행"이라며 " 30억원을 그냥 일률 지급하는 것도 아니고 성과 따라 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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