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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알바그다디 제거, 美 역내 입지 견고함 보여줘"

등록 2019.10.29 23: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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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미군 철군, 특수부대 임무에 영향 없어"

【자료사진=AP/뉴시스】미군에 쫓기다 자살폭발로 사망한 이슬람국가(IS) 수괴 알 바그다디의 생전 모습. 사진은 지난 4월29일 IS 동영상에서 캡처된 것이다. 2019.10.28.

【자료사진=AP/뉴시스】미군에 쫓기다 자살폭발로 사망한 이슬람국가(IS) 수괴 알 바그다디의 생전 모습. 사진은 지난 4월29일 IS 동영상에서 캡처된 것이다. 2019.10.28.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군의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은 역내 미국의 힘이 견고함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초 시리아 미군 철수 결정이 알바그다디 급습 작전에 지장을 줄 뻔했다는 지적에 관해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역내 배치된 특수군은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의 성공은 역내 미국의 입지가 견고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대의 수배자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 우리 특수군, 미국 군대와 정보기관들의 용기와 전문성 덕분이었다"며 "최고사령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적 리더십 덕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미군 급습 작전으로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작전은 26일 터키 국경 인근의 시리아 북서부에서 실시됐으며 알바그다디는 미군에 쫓기다 자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초 시리아 철군을 전격적으로 결정하면서 미군 특수부대가 이전보다 위험한 여건에서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수행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터키는 미군의 시리아 철군 이후 미국을 도와 현지에서 IS 격퇴전을 벌여 온 쿠르드 민병대를 소탕하겠다며 군사 작전을 실시한 바 있다. 터키는 쿠르드족을 테러 집단으로 간주한다. 
 
미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일은 최고사령관으로서 그의 역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벌어졌다"며 "그의 변덕스러운 태도는 특수부대 임무를 더욱 어렵고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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