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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기후변화는 위협"…'가짜'라는 트럼프와 대조

등록 2019.12.19 19: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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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이 19일 연례 연말 기자회견을 광대한 러시아 전도 앞에서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영토는 미국의 두 배다. 2019. 12. 19.

[모스크바=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이 19일 연례 연말 기자회견을 광대한 러시아 전도 앞에서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영토는 미국의 두 배다.  2019. 12. 1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9일 전 지구적 기후변화가 난제로서 러시아에 새로운 도전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말마다 하는 장시간 기자회견 초반에 지구 온난화는 러시아의 북극해 주변 도시들에 영구 동토층의 해빙이라는 위협을 던진다고 지적했다.

영구동토층은 땅속이 1년 내내 어는 층으로 타이가 지대 북부와 그 위 툰드라 지대에 해당되며 온난화 때문에 동토가 녹으면 주택, 도로 등 기존 생활 기반과 토대가 무너진다. 한대의 영구동토층 해빙은 해수면 상승과 비슷한 온난화 결과물로 우려된다.

푸틴 대통령은 또 기후 변화가 대형 화재와 큰 홍수 등 부정적인 상황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2015 유엔 파리기후협약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 변화'를 과학적 사실이 증명되지 않는, 중국 등이 조작해낸 사기, 가짜라고 주장하는 것과 대비된다.

트럼프는 취임 반년이 지난 2017년 가을 파리 기후협약의 탈퇴 방침을 밝혔으며 미국은 협약 탈퇴 조항에 의거에 만4년이 된 올 11월4일 공식 탈퇴 절차를 개시했다. 미국의 탈퇴는 내년 대선이 치러질 무렵에 효력을 발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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