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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상원에 탄핵안 넘기라...자동 패배할 것"

등록 2019.12.19 23: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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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서 공화당 단 한 명도 민주당 마녀사냥에 동조 안 해"

 [배틀크리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의 켈로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날 미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국 헌정사상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2019.12.19.

[배틀크리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의 켈로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이날 미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국 헌정사상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2019.12.1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민주당이 '마녀 사냥'을 벌여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켜 놓고 상원 표결 절차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는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공화당 표는 100%였다.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 공화당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단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전날 밤 공화당에서 단 한 표도 아무일도 하지 않는 민주당의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 사냥 지속에 동조하지 않았음에도 탄핵당했다"며 "아무일도 하지 않는 민주당은 지금 소추안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상원에도 전달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이는 상원 요청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원이 탄핵 재판의 시기와 장소를 정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아무일도 하지 않는 민주당이 지혜롭게도 자리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그들은 자동적으로 패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괴롭히기!"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총 두 가지 혐의 가운데 권력 남용은 찬성 230표 대 반대 197표, 의회 방해는 찬성 229표 대 반대 198표로 가결됐다. 공화당 의원은 모두 반대표를 행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미국의 군사원조를 대가로 미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그가 외세를 미 선거에 끌어들여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며 9월부터 탄핵을 추진했다.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훨씬 넘는 233석을 점하고 있으므로 이날 탄핵소추안 가결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승인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언제쯤 상원에 탄핵안을 넘길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대통령이 탄핵되려면 하원의 탄핵안 승인 이후 상원의 탄핵 재판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유죄 판단해야 한다. 상원은 공화당이 전체 100석의 과반 이상인 53석을 보유 중이라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탄핵될 가능성은 낮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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