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0골, 팀과 팬 없었으면 불가능"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통산 50골 돌파
"한국 팬들과 함께 기쁨 나누고 싶어"
[버밍엄=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골을 넣어 멀티 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020.02.17.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벌어진 아스톤 빌라와의 2019~2020 EPL 26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첫 5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통산 50골(51골)을 돌파했다. 시즌 15·16호(리그 8·9호) 골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50골은 팀과 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국에 있는 팬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정말 놀라운 경기였다. 승리는 항상 긍정적이지만 2-2에서 이긴 것은 더 특별했다. 이보다 더 좋은 오후는 없을 것이다"고 보탰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한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키키로 나서 통산 50번째 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레이나의 선방에 걸렸지만 곧장 쇄도해 오른발로 골대 빈 곳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2-2로 무승부가 유력했던 후반 종료 직전에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출발이 좋지 않았고, 내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을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놓쳤다"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골을 넣고, 우리 동료들이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11승7무8패(승점 40)가 된 토트넘은 5위로 올라서며 4위 첼시(승점 41)와의 승점 차를 1로 줄였다. 첼시는 한 경기를 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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