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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 인구의 인도네시아, 첫 확진자 발생…'조용했던' 인도 5명으로

등록 2020.03.02 2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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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AP/뉴시스]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기차역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내문 앞을 지나고 있다. 인구 4위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이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2020.03.02.

[자카르타=AP/뉴시스]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기차역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내문 앞을 지나고 있다. 인구 4위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이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2020.03.0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고 2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밝혔다.

위도도 대통령이 이날 대통령궁 기자회견에서 말힌 바에 따르면 수도 자카르타 시민인 64세의 여성과 31세의 딸이 같이 양성반응을 보였는데 두 사람은 자카르타에 온 일본계 말레이시아인과 접촉해서 감염되었다.

말레이시아인이 귀국 후 확진된 뒤 그와 접촉한 사람들을 찾다가 인니 모녀가 파악된 것이다. 이런 스토리는 한국에서신천지 발 폭풍이 불기 직전 전파 경로와 관련해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17번과 19번 확진자를 연상시킨다.

1월22일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가 귀국하던 30와 40대 한국 남성은 2월4일 말레이시아 당국이 말레이시아인 컨퍼런스 참석자의 양성반응 사실을 한국 보건당국에 통보한 뒤 하루 만에 확진되었다. 말레이시아는 당시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참석한 94명 외국인의 해당 국가에 모두 통보했었다.  

이날 첫 확진자 발표를 한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의 4대 인구대국이며 화교도 많고 중국과 가까운데 그간 코로나 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아 당국이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의심을 샀었다.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해서 첫 확진자 발생 사실을 발표하게 된 연유일 수도 있다.

멀리 떨어진 남미 인구대룩 브라질보다 나흘 늦게 첫 감염자가 확인된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19 발병이 이 두 명으로 그칠지 주목된다.

한편 중국에서 아주 가깝고 인구도 엇비슷한 인도에서 이날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되었다. 그래봤자 인도의 총 확진자는 5명에 불과하며 또 2월4일 두 번째 및 세 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거의 한 달 만에 새 확진자 두 명이 이날 추가된 것이다.

1월 말 첫 확진자가 나왔던 인도는 2월4일과 이날 3월2일 두 명 씩의 추가 발생 외에는 시민법 개정 반대시위로 50명 가까이가 사망한 국내 사정과는 반대로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서는 없는 듯 아주 조용했다. 이날 확진된 두 명 중 한 명은 북부의 수도 뉴델리 주민으로 이탈리아 방문 전력이 있다.

다른 한 사람은 이란에서 두바이를 거쳐 귀국한 남부 텔레난가주 주민인데 이전 확진자 3명도 최남단 케렐라주 사람이다.

남부와 북부에서 확진자가 나온 인도 역시 지금까지처럼 드문드문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조용한 양상으로 코로나 19 사태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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