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새로운 집단시설 중심 환자 발생 우려…더 큰 물결 가능성"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 36명 감염…"환자 발생 우려"
"대구에서 나온 감염이 더 큰 감염으로 번질 수도"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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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저희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새롭게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계속 (환자)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신천지 신도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집단시설과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 발생 양상을 확인해 조치 중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집단 시설이나 의료기관 중심 발생 확인하고 추가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본은 또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에서 입소자 26명, 종사자 10명 등 36명이 집단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시설에 입소자 56명, 종사자 60명이 생활하고 있는 만큼 추가 환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대구에서의 (집단 감염이) 2차 물결이라고 한다면, 그 물결이 또 다른 큰 물결 일으킬 수 있다"며 "대구·경북은 물론이고, 특별히 오늘 경북의 요양원에서 집단 발병 발생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집단시설 내 감염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폐쇄된 공간 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가능한 한 모임, 그리고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폐쇄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종교행사 방문이나 참석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각급 기관 또 기업 등에서는 온라인 근무, 재택 근무 등을 적극 실시할 것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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