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1개월 국채금리 장중 한때 -0.0033% 기록...2015년 이후 처음

등록 2020.03.19 09:35:02수정 2020.03.19 09:51: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현금화 쉬운 단기 국채에 수요 몰려

10년물과 30년물은 '팔자'에 금리 상승

경기침체와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 폭증 우려감에

美 1개월 국채금리 장중 한때 -0.0033% 기록...2015년 이후 처음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경기침체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금리가 요동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상승(가격하락)한 반면,1개월짜리 국채금리는 급락하는 것도 모자라 급기야 마이너스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현금화가 쉬운 1개월짜리 미국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금리가 장중 한때 마이너스(-)0.0033%로 떨어졌다. 전날 금리는 0.08%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이후 다소 회복해 0.018%를 나타냈다.

국채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손해를 보고서라도 국채에 돈을 묻어두겠다는 투자심리를 나타낸다. 하지만 5년물이나 10년물이 아니라 1개월짜리 국채에 투자가 쏠리는 이유는 그만큼 장기적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나서면서 연방정부의 적자재정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란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WSJ와 FT는 분석했다.

1개월짜리 국채와 달리 10년물 금리는 10bp가 올라 1.16% 상승했고, 30년물은 8bp가 올라서 1.76%를 나타냈다 .국채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사려는 사람 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져 가격이 떨어졌다는 의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