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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합참 "코로나 상황에 부적절"(종합)

등록 2020.03.21 10: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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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거리 410㎞·고도 50㎞…12일 만에 또 발사

이달 들어 3번째 발사…합참 "즉각 중단" 촉구

북한 이스칸데르·에이태큼스 비행특성과 유사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신형전술유도무기가 발사되는 장면을 방영하는 모습.2019.07.26.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7월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신형전술유도무기가 발사되는 장면을 방영하는 모습.2019.07.26.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21일 오전 평안북도 선천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달 들어 세 번째 발사체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21일 오전 6시45분경 북한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10km, 고도는 약 50km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이번 발사체는 일부 구간에서 '풀업(pull-up·하강단계서 상승비행)' 기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나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해 북한판 이스칸데르·에이태큼스 발사 당시에도 풀업 기동을 한 바 있다. 풀업 기동을 하는 미사일은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의 곡선(포물선) 비행보다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보당국은 이번 발사체의 비행고도와 비행거리, 속도 등을 고려했을 때 초대형방사포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분석 중이다.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11일 로동신문이 보도했다. 2017..08.11. (사진=로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8월10일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11일 로동신문이 보도했다. 2017..08.11. (사진=로동신문)[email protected]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이달 들어 세 번째다. 북한은 지난 2일과 9일 각각 강원도 원산,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타격훈련을 진행하며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쏘아올린 바 있다.

군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장에서 발사를 참관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두 차례 발사 현장에도 직접 참석했다.

합참은 이번 발사를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판단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북한이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는 군사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비판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합참은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포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런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이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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