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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19 미국발 유입 사례 잇따라…2차 감염도(종합)

등록 2020.03.23 10: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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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전날 최소 4명 미국에서 입국한 뒤 확진

미국 다녀온 부부 확진 이어 친정아버지도 2차 감염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전역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파리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외국인 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3.16.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전역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파리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외국인 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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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20명 늘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6명 증가해 330명을 기록했다. 경기는 14명 늘어 351명이 됐고, 인천에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40명을 유지했다.

이로써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721명으로 불어났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구로 콜센터 사태가 발생한 지난 11일 76명으로 급증한 후 하루 평균 20~30명선에서 오르내리다 경기도 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지난 17일 44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18일 21명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이후 매일 30명 안팎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구로 콜센터를 비롯해 성남 은혜의 강, 분당제생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해외 역유입 사례가 잇따랐다.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국내 귀국 후 확진판정을 받는 확진자가 최소 55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에는 유럽보다는 미국발 확진 사례가 더 많았다.

강서구 20대 여성과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20세 호주 국적의 한국인 남성, 성북구 59세 남성, 영등포구 30대 여성 등 적어도 4명이 미국에서 귀국한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봉구 3번째 확진자는 스페인 여행 후 귀국한 뒤 양성이 나왔다.

경기도에서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와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은혜의 강 교회 신도의 가족과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했다가 자가격리 중인 50대 여성도 추가됐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8일부터 자가격리 중인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재생병원 81병동에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확진자(광주 1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해외여행 전력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해외를 다녀온 부부가 잇따라 확진된 데 이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장인까지 2차 감염된 사례도 나왔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24세 여성은 남편(지난 21일 확진 판정)과 함께 미국에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들 부부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의 친정아버지도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성의 아버지는 미국 일정에 동행하지 않아 이들이 귀국 후 함께 하면서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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