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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산업부 "수출 전망 예단 어려워…4월 감소 폭 역대 3위"

등록 2020.05.01 11: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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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추세…수출 환경 녹록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4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서울=뉴시스]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4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5월 이후 수출 전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 국면과 주요 교역국의 경제 재개가 얼마나 진행될 것인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나 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4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을 열고 수출 정상화 시기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출은 36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수입은 15.9% 감소한 378억7000만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9억5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이다.

나 실장은 "주요 기관들이 세계 경제 성장률과 교역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며 "수출 환경이 녹록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유럽 등이 단계적으로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며 "각국이 경기 부양책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면 우리 수출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나 실장과의 일문 일답.

-4월 수출에서 저유가는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석유제품의 경우 수출 물량이 늘었지만 단가 하락으로 수출액이 대폭 감소했다. 이게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화학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 따라 주력 품목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4월 수출액이 369억2000만달러인데 역대 기록과 비교해 어느 정도로 위축된 건지.

"감소 폭으로 보면 3위에 해당한다. 2009년 1월에 34.5%의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비대면(언택트) 관련 수출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컴퓨터와 모바일기기, 통신장비 등이 해당될 것 같다. 부품으로서의 반도체도 포함될 것이다. 언택트 산업만 별도로 정리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런 품목을 중심으로 보면 되겠다. 특히 컴퓨터 수출이 많이 늘었다."

-해외 상황이 좋지 않은데 수출 전망은.

"5월 이후 수출 전망은 코로나19 사태의 진정 국면과 주요 교역국의 경제 재개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지금 예단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주요 전망 기관들이 세계 경제 성장률과 교역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수출 환경이 녹록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일부 국가들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미국이나 유럽 등은 단계적으로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각국이 경기 부양책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는 우리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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