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5명 중 1명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복용
50대가 80만여명으로 가장 많아
식약처, 의사별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 발송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작년 1년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353만명이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받았다. 국민 15명 중 1명인 셈이다.
50대가 80만여명(23.1%)으로 가장 많았다.
약제 중에선 페티딘 처방환자가 248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성분은 191만명 정도다.
전체적인 의료용 마약류는 1년 간 전체 국민 5185만명 중 1850만명(36%)이 사용했다. 국민 2.8명 중 1명이 사용한 셈이다.
의료용 마약류 사용 환자 중 여성은 1035만명(57.1%), 남성은 779만명(42.9%)으로 여성이 많았다. 40~60대의 사용이 많았고, 이 중에서도 50대가 두드러졌다.
식약처는 의사 개인별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한다.
이번 서한은 의사 본인의 처방 환자수, 사용량 등을 전체 사용통계와 비교해 과다처방 여부 등을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의료용 마약류 중 ‘진통제’로 사용하는 12개 성분의 ▲처방현황(건수, 처방량, 환자수 등) ▲처방 상위 질병 및 성분 ▲환자 1인당 사용량 비교(지역·의료기관별) ▲연령제한 환자 처방 ▲총 처방량 순위 등 17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올해 추가로 항불안제(8월) 및 프로포폴·졸피뎀·식욕억제제 3종(11월)에 대해서도 도우미 서한을 제공해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도우미 서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보다 많은 의사에게 의료용 마약류 처방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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