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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루새 9명 추가 55명…수도권 확진자 연결고리 가능성

등록 2020.06.16 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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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번 확진자 동선 주목…서울에 다녀오기도

[대전=뉴시스] 대전시 공무원이 2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한 시설에서 이용자를 대상으로 큐알(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대전시 공무원이 2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한 시설에서 이용자를 대상으로 큐알(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에서 16일 하루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발생해 55명(해외입국자 15명)으로 늘었다.

대전서 하루동안 확진자 9명이 나온 것은 처음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수도권 확진사례와 연결고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돼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구 갈마동에 거주하는 60대 목사 부부(47번·48번)와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49번),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50번)이  확진자로 판정됐다.

목사부부는 지난 14일 갈마동 교회에서 부부를 포함해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병원과 약국, 식당, 카페, 교회 등을 방문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두 부부의 접촉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된 2명은 서울 마포구 거주자이고 1명(마포구 32번 확진자)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시는 수도권 확진자와의 연결고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49번 확진자의 복잡한 동선에 주목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복수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15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20명으로 파악된다.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서울을 비롯해 서구 괴정동의 다단계판매 제품 설명회와 식당, 미용실 등을 방문했고, 기차편을  이용해 서울 동작구 소재 자녀집과 논산 거주 언니집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확진자가 4일 서울에서 있었던 자수정매트 판매 설명회에 다녀왔고 동선도 매우 복잡해 방역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실제 50번 확진자인 복수동 거주 40대 여성은 49확진자의 접촉자로 49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확진자 5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51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며, 47번(남자목사)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52~55번 확진자는 모두 방역당국이 우려했던 49번 접촉자로 파악됐다. 52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53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54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55번 확진자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다.

확진자들은 충남대병원 등 입원 조치될 예정이며, 시는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대전시는 17일 오전 이들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 조사결과를 브리핑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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