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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선교단체 '성경책 살포 성공' 주장에 "유감"

등록 2020.06.26 1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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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북 전단·물품 살포 엄정 대응 및 수사 중"

"경기도가 수사 의뢰한 단체…적절 조치 있을 것"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6.2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통일부는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가 지난 25일 인천 강화도에서 성경책을 넣은 풍선 4개를 북한으로 보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고 수사기관 등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등 살포금지 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부대변인은 "현재 유관기관에서 현장 인근 CCTV 및 군 감시장비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며 "순교자의 소리는 이미 수사의뢰가 된 단체로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순교자의 소리는 경기도가 수사 의뢰한 4개 단체에 포함됐다.

순교자의 소리 에릭 폴리 목사는 이날 "25일 오후 7시52분 강화도에서 성경이 담긴 풍선 4개를 보냈다"며 "GPS 확인 결과 북한으로 성경이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한국 순교자의 소리가 지난 25일 북한에 성경이 담긴 풍선을 띄워 보내는 모습. (사진 =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2020.06.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 순교자의 소리가 지난 25일 북한에 성경이 담긴 풍선을 띄워 보내는 모습. (사진 =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우리가 풍선을 띄우는 건 북한에 성경을 보내기 위함이다. 일부 공직자와 언론에서 언급된 대북 전단 살포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남한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북한에 대화를 제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6월24일 북한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발표와 함께 대내 공식매체에서 대남 비난기사를 보도하지 않고 있는 등 동향에 대해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후속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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