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호우로 20명 사망·17명 심폐정지…12명 실종(종합)
히토요시에서 구마강 제방 무너져
쿠마무라 요양원에서 14명 심폐정지 상태 발견
[히토요시=AP/뉴시스]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일대에 최대 시간당 1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침수 등으로 적어도 16명이 숨진 가운데 초토화한 히토요시 시내에서 4일 시민들이 가재도구와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2020.07.04
5일 NHK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현재까지 20명이 사망했고 17명이 심폐 정지 상태라고 전했다. 또 12명이 실종됐다.
아직 피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역도 남아 있어,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 등이 출동해 현장 확인에 나섰다.
기록적인 폭우로 구마모토현에서 구마강 등 2개 강이 11곳에서 범람했다. 히토요시 시에서는 구마강의 제방이 무너져 넓은 면적이 물에 잠겼다.
각지에서 산사태 등의 피해도 잇따라, 히토요시 시에서는 9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또 아시키타마치에서는 현재까지 80대 여성 등 총 8명이 사망했다. 츠나기 지역에서는 80대의 남성이 사망했다.
[히토요시(일본 구마모토현)=AP/뉴시스] 4일 일본 규슈지역 구마모토(熊本)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서 폭우로 가옥이 물에 잠기자 주민들이 지붕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2020.07.04
또 츠나기에서 2명,아시호쿠에서 1명, 토키치 시에서 1명이 각각 실종됐다.
구마무라와 사가라무라 등 현 내 10개 이상의 지역에서 주민이 고립된 상태로, 구마모토현은 가능한 한 빨리 인명 구조작업과 복구작업을 병행해 고립상태를 해소할 계획이다.
일본 기상청은 구마모토현 아마쿠사 시에선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98㎜, 미나마타 시에선 총강수량이 500㎜에 달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규슈 등 일본 열도에 걸쳐 장마 정선이 8일까지 머물며,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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