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사망자 40% 노인 요양원서 나와"
"여름철 경계 낮춘 젊은층 탓에 확진자 급증"
[바르셀로나=AP/뉴시스]지난 6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환자와 가족들 사이 플라스틱 장막을 사이에 둔 채 면회가 이뤄지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령층이 코로나19 위험군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특히 장기 노인 요양원에서 지내는 고령자들이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의 40% 이상이 장기 노인 요양시설과 연관이 있다"며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는 80%까지가 그렇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요양원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적 대응, 충분한 자금 활용, 방역 조치, 시설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고령층이 중증 질병의 위험이 더 높지만 젊은층 역시 위험에 처해 있다"며 "우리가 마주한 도전의 하나는 젊은이들을 이 위험에 대해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몇 나라의 확진자 급증이 일부 북반구 여름철 동안 경계를 낮춘 젊은이들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젊은층도 감염되고 사망할 수 있다. 다른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며 "젊은이들도 스스로와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두와 같은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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