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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19 TF조정관 "미국도 이탈리아처럼 전면봉쇄해야"

등록 2020.08.18 17: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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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非입원 젊은층, 장기 후유증 나타나"

[워싱턴=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뒤로 데버라 버크스 TF조정관(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오른쪽)이 서 있다. 2020.5.16.

[워싱턴=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뒤로 데버라 버크스 TF조정관(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오른쪽)이 서 있다. 2020.5.1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인 데버라 버크스 박사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이 이탈리아가 했던 것처럼 전면 봉쇄를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버크스 조정관은 이날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가 개최한 원탁토론에서 "나는 우리가 봉쇄에 들어갔을 때 이탈리아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며 "이탈리아가 봉쇄했을 때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애리조나 사례를 들어 이러한 엄격한 규제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을 완화하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는 쇼핑몰과 음식점 수용 인원을 제한했고 체육관과 주점은 문을 닫도록 했다. 또한 마스크를 의무화했고 10명 이상 모임은 금지했다. 이를 통해 애리조나는 발병 사례를 80% 이상 줄일 수 있었다.

버크스 조정관은 "이런 종류의 행동 변화는 모든 미국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마스크를 쓰면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어쩌면 우리는 항상 가족과 친구들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면서 "하지만 누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알 수 없다. 마스크는 계속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미 미생물학회 브리핑에서 특히 젊은층에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젊은층은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감염이 돼도) 입원할 필요가 없지만 (감염되면) 1주일이나 2주, 3주 동안 침대에 누워 있을 만큼 아프고 증상이 호전된 뒤 치료가 된다"며 "하지만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후유증을 겪는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들은 높은 비율로 심혈관 이상이 발견되고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검사(PET) 상의 심근염 증거, 심근병증 증거가 나타난다"며 "이것은 나날이 발전하기 때문에 정말로 골칫거리"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장담하건대 우리가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다시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된다면 아마 입원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장기적인 악영향에 대해 말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18일 오전 3시30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3만8000명, 누적 사망자는 17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국제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선 누적 확진자 561만2000명, 누적 사망자 17만3000명을 각각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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