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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목포 고하도'서 영구 보존된다(종합)

등록 2020.08.18 17: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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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최종 거치 목표'…해수부, 선체 보존 방안 마련

세월호 유가족·목포 시민, '고하도 배후단지' 거치 찬성

[목포=뉴시스]변재훈 기자 = 세월호 참사 6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앞에서 참사 기억식이 열리고 있다. 2020.04.16. wisdom21@newsis.com

[목포=뉴시스]변재훈 기자 = 세월호 참사 6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앞에서 참사 기억식이 열리고 있다.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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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세월호 선체 영구 보존을 위한 거취 장소가 전남 목포로 확정됐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해수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은 현재 전남 목포신항에 임시 거치돼 있는 세월호 선체를 영구 보존할 거치 장소로 목포 고하도 신항 배후단지를 최종 확정했다.

고하도 신항 배후단지는 현재 선체가 있는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1㎞가량 떨어졌다. 정부는 그동안 세월호 거치 장소를 놓고 전남 목포·진도, 경기 안산, 제주 등을 후보지로 선정해 논의해왔다.

해수부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과 목포시민들의 설문 조사를 거쳐 목포 신항만 배후단지를 세월 거치 장소로 최종 확정했다. 앞서 6월29일 세월호 희생자 가족단체들은 선체 거치 장소로 목포 신항만 배후단지를 가장 선호한다는 의견을 해수부에 통보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목포시가 실시한 선체 거치 장소 시민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74%가 세월호 선체 목포 거치에 찬성했다.
[서울=뉴시스]세월호 생명기억관(가칭) 조감도. (제공 = 해양수산부)

[서울=뉴시스]세월호 생명기억관(가칭) 조감도. (제공 = 해양수산부)



해수부는 오는 2027년 최종 거치를 목표로 선체 보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예산 1500억원을 투입해 선체를 옮긴 뒤 수리해 추모·기억 공간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시와 교육 등의 역할을 할 복합관 건립도 함께 추진한다.

조승우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은 "선체 거치장소가 확정됨에 따라 이달 중 예산당국에 '선체 보존·처리 계획'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신청하고, 오는 2027년 최종 거치를 목표로 중장기 재정소요 등 사업계획의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세월호생명기억관(가칭)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민간 카페리 여객선을 원형 보존하는 세계 유일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4월16일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는 1091일 만인 지난 2017년 4월9일 인양됐다. 선박에 있던 펄 등을 제거한 뒤 같은 해 3월 목포 신항으로 옮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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