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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혈장치료 긴급 승인…"성공률 굉장해"(종합)

등록 2020.08.24 09: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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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긴급 브리핑 자처

전문가들 "중대한 돌파구 마련됐다고 보기 어려워"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식품의약처(FDA)가 혈장치료를 긴급승인한 것을 언급하면서 "(혈장치료는) 엄청난 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코로나19에 대한 혈장치료 긴급승인을 공식 발표했다. 2020.08.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식품의약처(FDA)가 혈장치료를 긴급승인한 것을 언급하면서 "(혈장치료는) 엄청난 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코로나19에 대한 혈장치료 긴급승인을 공식 발표했다. 2020.08.2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 승인했다고 밝혔다.

AP통신, NBC뉴스 등에 따르면,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이날 브리핑에서 위와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승인이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접근을 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의 싸움에서 셀 수 없는 목숨을 구할,  진정으로 역사적인 발표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0세 이하에서 사망률 35%의 감소를 볼 수 있었다면서 "FDA가 이 치료법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라는 독립적인 판단을 했다. 우리가 고대해왔던 아주 대단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위해 백신 및 치료제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사용한 결과, 입원 이후 사흘 안에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이들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FDA는 "혈장치료가 코로나 19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혈장치료는 잠재적 위험성 보다 잠재적 혜택이 더 크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약 7만명이 혈장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약 2만명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코로나 19에 대한 혈장치료가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을 인용, 혈장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주장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시험하고 이를 승인하도록 연방 기관들을 지속적으로 압박해왔다. 미국에서는 17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장관과 스티브 한 FDA 국장이 동석했다. 반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파우치 소장은 혈장치료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FDA의 긴급 승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브리핑은 18분간 진행됐다. 그는 단 3개의 질문만 받고 브리핑을 중단해 빈축을 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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