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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2주간 집단발생 9건→30건…3배 이상 증가"

등록 2020.08.24 15: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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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 12일만에 875명으로 집계

교회·집회·방판→카페·유흥시설·복지시설 등으로 확산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전경. 2020.08.21.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전경.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최근 2주간(8월9일~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30건의 집단 발생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26일~8월8일까지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9건)보다 3배나 증가한 수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집단 발생 건수가 지난 2주간 3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 집회, 방문판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등 생활공간 및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8월 집단발생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종교시설,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방문판매업체, 광복절집회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종교시설에서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87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 교회(182명), 여의도 순복음교회(41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38명) 및 열매맺는교회(18명), 천안 동산교회(14) 등에서 관련 확진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카페, 음식점,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파주 스타벅스(65명), 안양 분식집(21명), 원주 실내체육시설(25명), 광주 유흥시설(26명) 등에서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둔촌 푸르지오어린이집(18명), 서울 은천재활요양병원(11명), 인천 미추홀구노인주간보호센터(8명), 천안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10명) 등에서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 골드트레인·양평모임(105명), 강남 역삼동 사무실(13명), 관악구 무한구룹(21명) 등 방문판매업체 등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광복절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는 176명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집단 발생과 관련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종교시설, 스타벅스나 분식집 또는 실내 체육시설이나 유흥시설과 관련된 다중이용시설이 많았다"며 "어린이집, 의료기관 또는 사회복지기관에서의 노출이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판매나 사업설명회 관련돼서도 집단 발병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교회의 경우 정규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비대면으로 실시 해달라"며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에어컨 사용의 증가로 환기가 부적절한 경우가 많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수시로 환기를 해주고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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