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메인서 트럼프에 17% 앞서…노스캐롤라이나선 '접전'" NYT
"3개 주 모두서 상원 선거 지지율 민주당이 우세"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후보가 격전지로 꼽히는 메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무려 17%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시에나대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지난 11~16일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엔 메인 유권자 66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55%가 '오늘 2020년 대선이 치러지면 누구를 첫 선택지로 올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바이든 후보를 꼽았다. 38%만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49%는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세라 기드온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공화당 수전 콜린스 후보 투표 의향은 44%였다.
같은 날 발표된 애리조나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49% 대 40%로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10~15일 애리조나 유권자 653명 상대 조사 결과다.
아울러 애리조나에서도 유권자 50%가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마크 켈리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공화당 후보인 마사 맥샐리 지지 의향은 42%였다.
다만 같은 내용으로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45%)와 트럼프 대통령(44%) 지지율이 비슷했다. 11~16일 유권자 65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다만 상원 선거의 경우 민주당 칼 커닝햄 후보가 42%의 지지를 얻어 공화당 톰 틸리스 후보(37%)를 5%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간 격차 외에도 상원 후보 지지율 격차 면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
조사에 이름을 올린 공화당 콜린스, 맥샐리, 틸리스 후보는 모두 현직 상원의원으로, 이 조사 결과가 현실이 될 경우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3명이 민주당으로 대체된다.
현재 미 상원 분포는 공화당 53명 대 민주당 47명으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이들 3개 주에서 공화당 현역 의원이 민주당으로 대체될 경우 상원에서의 공화당 다수당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NYT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 실수가 자신의 재선과 소속 당의 상원 다수 지위를 위태롭게 만들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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