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대선 의구심…"정직한 선거 확신 못 해"
'폐기된 투표용지 발견' 언론 보도 거론…"투표용지 사기"
[잭슨빌=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잭슨빌 세실 공항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25.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선거가 정직하게 치러지도록 확실하게 하고 싶다"라면서도 "나는 그럴 수 있으리라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신이 승리해야만 선거 결과가 합법적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투표용지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투표용지, 그건 완전히 큰 사기"라며 "일부 지역에선 폐지 바구니에서 투표용지가 발견됐다"라고 했다.
그는 "강에서 다수의 투표용지가 발견됐다는 사실도 한 신문에 실렸다"라며 "생각건대 (투표용지에) '트럼프'라고 적혀 있으면 버리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 언론 '아메리카밀리터리뉴스'는 이날 연방수사국(FBI)과 펜실베이니아 주경찰이 폐기된 군 투표용지를 다수 회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까지 9개의 군 투표용지가 회수됐으며 여기엔 모두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적혀 있었다는 게 보도 내용이다.
폭스뉴스도 같은 날 미 법무부가 펜실베이니아에서 발견된 9개 투표용지에 관해 수사 중이며, 이들 중 최소 7개에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름이 적혀 있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것들은 강에서 발견됐다"라며 "다른 것들(투표용지)엔 '트럼프' 이름이 적혀 있었다"라고 했다.
또 "약 일주일 전만 해도 힐러리 클린턴은 조 바이든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선거 결과를 예측하지 말라'라고 했었다"라며 "그런데 (그 발언의 진의를) 당신들은 그에게 묻지 않고, 내게만 질문을 한다"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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