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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국적 선원, 임시시설서 격리중 땅굴파고 탈출…경찰 추적

등록 2020.10.07 11: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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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교대 목적 비자로 입국…입국 당시엔 '음성'으로 이상 증세 없어

자가격리자 총 2만9904명, 해외입국 2만3257명·국내발생 6647명

격리조치 위반 등 1250명 檢기소송치…허위사실 유포 257명 검거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0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단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기 앞서 문진하고 있다. 2020.09.10.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10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단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기 앞서 문진하고 있다. 2020.09.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서울 중구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이던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이 땅굴을 파고 탈출한 일이 빚어져 경찰이 추적 중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임시생활시설 자가격리자 이탈 사건을 발표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인 A씨는 이달 4일 서울 중구 임시생활시설 1층 로비 정문의 가벽 밑으로 땅을 파서 탈출했다.

A씨는 선원 교대 목적 비자로 입국했으며, 임시생활시설에는 지난달 21일 입소해 이달 5일 퇴소할 예정이었다.입소 당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음성이었고, 격리 기간 이상증상은 없었다.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추적 중이다. 해당 임시생활시설에는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순찰인력을 추가해 내부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손 반장은 "방역수칙 위반자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을 통해 방역수칙의 준수 책임을 보다 강조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상권 청구 등은 방역수칙 준수의 이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 우리 서로 공동체를 위해 좀더 노력한다면 지금의 위기도 조만간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2만9904명이다.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가 2만3257명, 국내발생 자가격리자가 6647명이다.

각 지자체는 해외 입국자나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 66곳(정원 2761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717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번주 거리두기 동참시 2.5단계 추가 연장은 필요 없을것 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0.09.09.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번주 거리두기 동참시 2.5단계 추가 연장은 필요 없을것 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0.09.09. [email protected]

경찰청은 지금까지 격리조치 위반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2482명을 수사해 1250명을 기소(구속 13명)했으며 1045명을 수사 중이다.

기소된 1250명을 살펴보면 집합금지 위반이 611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격리조치 위반 580명, 역학조사 방해 43명, 기타 16명 순이다.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방문판매 사업장과 관련해서는 5일 기준으로 132건(470명)을 수사해 이중 43건(총 189명·1명은 구속)기소했으며, 나머지 65건·175명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유별로는 집합금지 위반 40건·226명(14건·95명 기소), 미신고 방판업 등 89건·239명(27건·91명 기소, 구속 1명), 거짓·과장 광고 3건·5명(2건·3명 기소)이다.

코로나19 관련 허위사실 생산·유포한 혐의로 257명을 검거했다.

손 반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침해하는 각종 방역조치 위반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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