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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온도 벗어났던 독감 백신 258만도즈…"안전성 문제 없어"

등록 2020.10.07 15: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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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도 벗어난 운송횟수 196회 해당 물량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일부 인플루엔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초유의 사태로 백신 무료 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2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을 찾은 한 내원객이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0.09.25.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일부 인플루엔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초유의 사태로 백신 무료 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2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을 찾은 한 내원객이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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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보관 적정 온도인 2~8도를 잠시라도 벗어난 물량이 250만도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7일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잠시라도 2~8도를 벗어난 196회 운송에 해당되는 물량은 258만2590도즈"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 6일 인플루엔자 백신 품질검사·현장조사 브리핑을 통해 각 회사가 제출한 차량 온도기록지를 검토한 결과 9월10~9월21일까지 1톤과 11톤 차량의 운송횟수는 총 391회다. 잠시라도 2~8도를 벗어난 운송횟수는 196회다.

기준을 벗어난 운송시간의 평균은 88분이다. 80%의 차량은 기준을 벗어난 운송시간이 3시간 이내였으나 1톤 차량 1건은 적정 온도를 800분간 벗어났다. 또 일부 차량은 운송 중 일부 시간이 0도 미만으로 내려갔다.

백신이 적정온도가 고온에서 유지될 경우 화학적 변화가 발생해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적정 온도보다 낮아 동결이 될 경우 다시 녹이면 침전물 형태가 발생해 주사기가 막히는 등 접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정부는 백신 상온 노출 신고가 접수된 539만도즈의 백신 중 48만도즈를 수거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품질에 우려 또는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부 백신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품질검사 결과 적합 판정 및 전문가 회의를 거쳐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부 백신 약 48만도즈에 대해 수거조치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34만도즈가 여유분이 있다고 했는데, 국가 총액계약으로 조달한 1259만도즈에 포함된 물량이다.

정부는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관리지침을 통해 하루에 100명까지만 접종을 하라고 방침을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기간 동안 의료기관 내 접종자 몰림 방지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예진의사 1인당 1일 접종자 수를 1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기준 조사 중인 정부조달물량 접종 건수는 16개 지역 3045건이다. 7개 지역에서 554명은 수거대상 백신을 이미 접종 받았다.

접종 후 이상반응 건수는 추가보고 되지 않아 12건이 확인됐다.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예방접종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접종방안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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