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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69명…국내발생 나흘째 60명↑ "이번주 추석 영향 있을 것"(종합2보)

등록 2020.10.08 12: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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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국내발생 46명…서울 19명·경기 22명·인천 5명

경기 화성, 경남 양산 등 추석 연휴 가족 만남 후 감염

수도권 의료기관 집단감염 여전, 학교·카페 감염 발생

포항교도소, 부산 노래방 등 산발적인 감염도 나타나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시민들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접수를 하기 전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2020.10.06.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시민들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접수를 하기 전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2020.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명으로 나타났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60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114명을 기록했던 지난 7일보다 45명 감소하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4명 줄었다.

다만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 47명 이후 나흘간 연속 60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추석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학교와 의료기관, 커피전문점,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 수 감소했지만…거리두기 1단계 요건 안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69명 늘어난 2만442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추석 연휴 시작일이었던 9월30일 113명이 발생한 뒤 10월1일부터 10월6일까지 60~70명대를 오르내렸다. 이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71.1명이다. 10월7일에는 114명이 발생해 7일만에 100명대를 넘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60명, 해외 유입이 9명이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4일 47명 이후 4일 연속 50명을 넘고 있다. 최근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62.5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 중 하나가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 50명 이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9명, 경기 22명, 대전 7명, 부산과 인천 각각 5명, 경북과 경남 각각 1명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46명이다. 5일 49명 이후 3일만에 40명대로 감소했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4명으로 6일째 1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69명 늘어난 2만442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69명 늘어난 2만4422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11일 거리두기 단계 발표…"긴 기간 감소 추세로 판단"

정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끝난 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1일에 발표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통상 금요일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연휴)끝까지 관찰을 하면서 필요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일요일(11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상황은 매일 등락을 반복하지만 긴 기간 추세를 보면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 감염 노출로 인한 확진 발생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 기간 노출됐던 경우 아마 이번주에 상당히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석 연휴 노출이 집단감염 양상으로 나타나느냐가 이번주 경향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조금씩 안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단 정부는 8월 수도권 유행과 같은 대규모의 확진자 발생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8월15일 이후 확진자 급증은 방역적으로 통제가 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고, 접촉자 관리에 상당히 비협조적인 부분들이 있어서 방역망 통제가 약했다"며 "국민들이 8월 연휴 기간 경험에 의해 이번에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있어서 8월 연휴보다는 지금 상황이 낫지 않나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다만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서 추가 전파가 이뤄지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8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69명 늘어난 2만4422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62명 줄어 1532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98%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8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69명 늘어난 2만4422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62명 줄어 1532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98%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의료기관·학교·교도소 확진자 발생…가족모임 감염도 여전

서울에서는 7일 오후 6시 기준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1명, 동대문구 성경모임 관련 1명,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1명,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 관련 1명,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7명, 타시도 확진자의 접촉자 4명, 기타 3명 등이 확인됐다.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31명, 동대문구 성경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이 됐다.

성동구에서는 한양대학교부속고등학교 교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학생 접촉자는 없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초구에서는  서초중앙로에 위치한 스타벅스 서울교대점 근무자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스타벅스 서울교대점에서 오후 1시~오후 6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해서는 7일 낮 12시 30명보다 5명이 더 확인되면서 총 35명이 보고됐다. 확진자 중 입원환자는 16명, 간병인은 9명, 보호자는 7명, 간호사는 3명이다.

경기 화성에서는 추석 모임을 한 일가족 5명이 감염됐다. 화성시는 30대 부부와 두 자녀가 지난 1일 친척집을 방문해 군포 172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 고양에서도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감염됐는데, 이들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3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293번째 확진자가 9월29일~10월1일 사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가족 4명과 양산 자택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중 1명이 경기도로 귀가한 후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포항에서는 포항교도소 교도관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시는 교도소 직원과 재소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포항에서는 선행 확진자가 방문했던 한 호프집을 같은 시간대에 들렀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한 노래방 관련 확진자 2명이 더 늘었다.

◇검사량 1만771건, 양성률 0.6%…치명률은 1.75%

해외 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내국인 2명, 외국인 7명이다. 3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7일 0시부터 8일 0시까지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771건이다. 검사량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0.6%다. 최근 2주간 평균 양성률은 1.0%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62명이 줄어 1532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이 줄어 97명이 확인됐다.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4142개 중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3343개다.

전국의 중증환자 치료병상 419개 중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62개이다.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장비와 인력 등을 완비하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병상은 수도권에 총 105개가 있고 이중 입원가능 병상은 38개가 남아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29명이 늘어 총 2만2463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98%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이 늘어 427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1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일평균 사망자는 1.7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5%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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