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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10대 청소년'도 이용가능해진다…미니 출시(종합)

등록 2020.10.19 11: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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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4~18세 청소년 전용 지급수단

입금, 이체, 온·오프라인 결제 가능

日 30만원, 月 200만원 한도 보관

"거래내역 남아 범죄 예방도 기대"

카뱅, '10대 청소년'도 이용가능해진다…미니 출시(종합)

[서울=뉴시스] 박은비 최선윤 기자 = 카카오뱅크는 10대 청소년을 위한 '카카오뱅크 미니(mini)'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청소년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냐는 문의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미니는 만 14~18세 이하 청소년만 개설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입금과 이체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친구 간 간편이체도 할 수 있다. 은행 계좌 개설이나 연결 없이 휴대폰 본인 인증, 약관 동의, 비밀번호 생성을 통해 개설이 가능하다.

미니는 온·오프라인 결제수단도 제공한다. 미니를 개설하면 5종의 니니즈 캐릭터가 그려진 미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처럼 전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 가능하다.

기존에 은행이나 전자금융업자들이 이용자 제한 없이 제공했던 월렛, 페이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청소년에 한정해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금 위주의 거래가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는데 정작 모바일에 익숙한 청소년은 소외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카뱅, '10대 청소년'도 이용가능해진다…미니 출시(종합)

또 청소년 전용 서비스인 점을 고려해 청소년 전용 교통카드 기능을 담았으며 클린(Clean)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클린 가맹점은 청소년 입장 제한 주점 등을 제외한 가맹점이다.

미니 고객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잔액, 이용내역 조회를 하면 된다. 실시간 알림으로 사용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도난·분실시 카카오뱅크 앱에서 거래정지 신고가 가능하다.

오보현 카카오뱅크 서비스기획팀장은 "10대들 사이에서의 부정(금융거래)행위는 현금 사용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며 "현금은 누가 어떻게 줬는지 확인하기 어렵고 일부 원하지 않는 거래도 있었을텐데, 미니를 이용하면 거래 내역이 기록돼서 문제 발생 소지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이라고 설명했다.

미니에 보관할 수 있는 금액 한도는 50만원이고, 1일 이용한도는 30만원, 1개월 이용한도는 200만원이다. 안정성을 고려해 정한 한도라는 게 카카오뱅크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앱 '소득공제 신청하기'에서 미니 카드 이용 금액을 부모 소득공제에 합산시킬 수 있다.

또 금융 경험이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익숙해지도록 이용가이드도 마련했다. 실명이체에 대한 안내와 편리하게 이용하는 팁을 구성해 콘텐츠로 제공한다.

가입 고객 전원에게 니니즈 신상 이모티콘이 지급하는 등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비대면 계좌개설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카카오뱅크만의 고객 경험과 청소년들이 원하는 금융서비스 기능을 담기 위한 방안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활용했다"며 "모바일 네이티브인 청소년들이 스스로, 편리하게 금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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