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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나병원·잠언의료기 등 14명 신규확진…직장·병원 집단감염 지속(종합)

등록 2020.10.19 11: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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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사망자 69명 유지…65세 이상 고령 확진자 16.8%↓

최근 일주일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총 155명…日평균 22.1명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 수 21.7%→18.7%로 소폭 감소기록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의료진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에게 코로나19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2020.10.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의료진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에게 코로나19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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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6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도봉구 소재 다나병원에서 추가 확진자 2명, 송파구 잠언의료기와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 등 서울지역에서 지난 18일 하루동안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 간 서울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감소했지만 다중이용시설 관련 25명, 직장 관련 25명, 병원·요양병원 관련 10명 등 집단감염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서 지역 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1주일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155명…감염경로 확인중 확진자도 감소

서울시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702명이다. 18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확진자가 14명 늘었다. 전날 기준 총 검사건수는 1809건으로, 17일 총 검사건수 1746건 대비 양성률은 0.8%이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6일 이후 3일 만이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5일 15명을 기록했다가 이후 줄곧 20~30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어 열흘 만인 15일 18명으로 나왔다. 

11~17일까지 지난 한주 동안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5명으로, 일평균 22.1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10월4~10일) 일평균 확진자 수 22.4명보다 1.3% 감소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수도 줄었다. 2주 전(10월4~10일) 전체 확진자의 21.7%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지난주(10월11~17일) 18.7%로 감소했다.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도 낮아졌다. 전체 확진자 중 65세 이상 확진자는 2주 전(10월4~10일) 31.2%에서 지난주(10월11~17일) 16.8%로 줄었다. 다만 사망자 수는 2주 전 3명, 지난주 4명으로 늘었다.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25명 ▲직장 관련 25명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10명 ▲기타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은 감소추세지만,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다중이용시설이나 직장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각 학교 등교가 본격 이뤄져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 편의점 등에서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확진자 14명…다나병원 2명·송파구 잠언의료기 2명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3명,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2명, 송파구 잠언의료기와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각각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3명 등이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확진자는 2명 증가해 979명을 기록했다.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기타 확진자는 2명 늘어 3026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집단감염은 도봉구 다나병원 2명, 잠언의료기 관련 2명이다. 

다나병원 관련해 입원 환자 2명이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 후 이달 17일까지 환자 및 병원 관계자 63명, 18일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67명이다. 추가 확진된 2명은 코호트격리(동일집단 격리) 중인 환자로 파악됐다.  

송파구 잠언의료기에서 강남구 소재 CJ텔레닉스로 전파된 '잠언의료기'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집계됐다. 

잠언의료기를 방문한 타시도 이용자 1명이 지난 6일 최초 확진된 후 17일까지 10명, 18일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방문자 3명·가족·지인 등 9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방역당국은 방문자, 직원,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99명에 대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1명,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잠언의료기 관련해 내부 공간에서 방문자들이 장시간 머무르며 일부 방문자는 같이 식사도 한 것이 확인됐다. 

또 방역당국은 접촉자 조사 중 잠언의료기와 관련해 추가 전파사례도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방문자의 가족으로부터 CJ텔레닉스 직원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CJ텔레닉스 관련 확진자 23명은 직원 18명, 가족 및 지인 5명이다. 시는 CJ텔레닉스 직장 동료,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하여 39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22명, 음성 369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CJ텔레닉스는 사무실내 가림막 설치, 체온체크를 하고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콜센터 특성상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근무했고, 시설 내 휴게 공간에서 취식이 이뤄지고 공용 흡연실에서 마스크 미착용으로 흡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강남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시설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며 "직장에서는 공용공간 이용시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장시간 근무시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공동 취식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 및 대기하고 있다. 2020.10.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 및 대기하고 있다.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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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반시민 대상 선제검사서 3명 감염자 발견 

시는 아울러 일반시민 선제검사에서 추가로 3명의 감염자를 발견했다. 1명은 13일 검사를 받고 14일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각각 15일에 선제검사를 받고 16일 양성판정됐다. 3명은 코로나19 지침에 의거해 격리 및 치료 등 후속조치를 받은 상태다. 

시에 따르면 일반인 선제검사는 지난 6월15일부터 10월16일까지 총 1만541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지난달 15일 첫 감염자를 발견했고, 이번에 확진된 3명을 포함해 총 4명의 감염자가 일반시민 선제검사를 통해 파악됐다. 

시는 최근 의료기관의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8개 자치구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진, 기타 종사자 등 총 9352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를 확대 추진할 계획으로 19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원, 데이케어센터,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총 1200개 시설의 종사자 및 이용자 등 4만4000여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 확진자 5702명 중 472명은 격리 중이며 5161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69명을 유지하고 있다.

18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22.8%이고, 시는 21.2%로 나타났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3개로 사용 중인 병상 32개, 입원가능 병상 31개이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의무화 시행에 따라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주고, 다중이용시설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는 대중교통, 집회, 시위장이나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각 학교에서 등교를 시작해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 편의점 등 시설에서는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종사자,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발열, 기침, 인후염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시민들은 신속하게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의심증상은 없으나 불안하신 시민은 일반시민 대상 선제검사를 적극 신청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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