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피소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블로거…"선처 부탁"
방배서, 보수 블로거 수사…명예훼손 혐의
블로거, 피소 후 조국에 사과글 올리기도
경찰, 블로거 거주지로 사건 이송해 수사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중단 혐의 공판 출석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23. [email protected]
서울 방배경찰서는 조 전 장관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보수 블로거 안모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안씨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사이 자신의 블로그에 "조 전 장관 부친은 사업이 망하자 일가를 버렸고, 10여년 동안 노숙자로 살다 객사했다", "조국은 패션좌파"라는 내용 등의 비방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피소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조 전 장관을 만나뵙고 정식으로 사과드리겠다. 선처를 부탁한다"는 내용을 남겼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에 대한) 조사가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면서 "안씨 주소지 쪽으로 (사건을) 보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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