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하향 2주차 국민 이동 더 늘었다…지방>수도권
추석연휴 전후 증가세…수도권 1주 전보다 1.9% 늘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늘어…택시 줄고 버스·지하철↑
카드매출 수도권 늘고 지방은 줄어…2주째 소폭 감소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10.07. [email protected]
30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통계청 제공 휴대전화 이동량, 카드매출 자료, 대중교통 이용량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두 번째 주말 이동량이 하향 첫주 대비 2.8% 증가했다.
SKT 이동통신사 이용자가 거주지에서 다른 시·군·구로 이동해 30분 이상 체류한 사례를 집계한 휴대전화 이동량은 지난 24~25일 전국에서 206만3000건(2.8%) 증가한 7500만5000건이다. 수도권은 직전 주말인 지난 17~18일 대비 69만7000건(1.9%) 늘어난 3658만4000건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즉 지방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추석연휴 전부터, 수도권은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방 이동량은 지난달 19~20일 3514만5000건에서 26~27일 3342만4000건으로 줄었다가 10월 3~4일 3386만6000건→10월 10~11일 3548만3000건→10월 17~18일 3705만5000건→10월 23~24일 3842만건으로 증가했다.
수도권은 9월 26~27일 3311만5000건에서 10월 3~4일 2968만4000건으로 떨어졌다가 10월 10~11일 3304만8000건→ 10월 17~18일 3588만7000건→10월 24~25일 3658만4000건으로 늘었다.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량도 대체로 상승하는 추세다. 수도권 버스와 지하철, 택시 합산 이용량은 직전 주말 대비 40만7000건(1.8%) 증가한 2294만3000건이다. 버스는 1172만6000건, 지하철은 905만3000건으로 지난 17~18일 대비 늘었지만 택시 이용량은 소폭 줄어든 216만4000건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가맹점 카드 매출액은 수도권의 경우 1조3004억원, 전국은 2조1711억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직전 주말 대비 43억원(0.3%) 증가했으나 전국은 71억원(0.3%) 감소했다. 수도권 카드매출액은 추석연휴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전국 카드매출액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이후 2주째 소폭 줄어들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주말이 다가오면서 약속들도 많을 것이고 외출을 해 여러 활동을 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며 "현재 전체적으로 조금씩 감염 확산추이가 증가하는 추세라서 방역당국도 긴장감을 갖고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감염의 확산양상 자체가 한두 군데의 특정한 위험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를 그리고 있다기 보다는 다양한 일상생활 속에서 다중이용시설과 일상적인 생활공간에서 모임이나 식사 중 지인 간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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