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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美선택]페북·트위터, '조기 승리 선언' 혼란 예방 총력

등록 2020.11.03 17: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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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뉴스 피드 상단에 '승자 결정 안 돼' 문구

트위터, 조기 승리 선언 트윗 라벨 붙여 관리

[2020 美선택]페북·트위터, '조기 승리 선언' 혼란 예방 총력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11월3일 미국 대선이 막을 올린 가운데 거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조기 승리 선언'으로 인한 혼란에 대비해 관련 내용 표출에 '미확정' 단서를 달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은 3일(현지시간) 자사 애플리케이션의 뉴스 피드 상단에 로이터나 AP 등 뉴스 미디어의 선거 결과 검증이 이뤄지기 전까지 아직 승자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추가할 방침이다.

트위터 역시 이번 선거 후보들의 조기 승리 선언 트윗을 라벨을 붙여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언론사 최소 두 곳에서 개별적으로 선거 결과 예측이 나와야만 조기 승리 선언 트윗이 온전히 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선거 승리 선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 언론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초기 개표 결과에서 유리할 경우 조기 승리 선언을 하는 방안을 측근들에게 말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선 전례 없는 규모의 사전 투표가 이뤄진 데다,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이 우편 투표를 선호해 다수 참여한 만큼 대선 당일 현장 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상황이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일부 주는 대선일 이후 접수된 우편 투표도 개표 대상으로 인정해 결과 도출이 장기화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혹여 트럼프 대통령이 섣부르게 조기 승리 선언을 했다가 상황이 뒤바뀔 경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측의 대규모 불복 시위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 경우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도 맞불 시위 등에 나서며 혼란에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해당 보도를 "거짓"이라고 일축했지만, "선거가 끝나는 대로 변호사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불복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오는 6일 도착분 우편 투표까지 개표 인정 대상으로 인정하는 펜실베이니아를 거론, "부정행위를 허용한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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